[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를 넘어 평화와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할머님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평화나비는 오는 25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본관 2층 시청각실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강연회와 전시를 개최한다.

평화나비는 “국민들의 촛불을 통해 정권이 교체되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는 사이, 올해만 6분의 피해자들이 별세했고 단 27명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들만이 남아있다. 작금의 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는 말과 시간 자체는 문제의 방관과 폭력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은 지난 26년 동안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유엔에서, ILO에서 피해자의 목소리를 전했다”며 “이번 강연회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를 넘어 평화와 여성인권운동가로 활동해온 할머님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오후 2시부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담은 전시회와 서명, 물품 판매 및 캠페인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