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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더운 여름,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하고 소방교육대에서 교육을 수료한 후에 10월 29일 자로 노형 119센터로 발령받았다.
처음 센터로 출근할 때는 첫 사회생활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센터에 도착했을 때 센터의 많은 선배님들이 반갑게 맞아 주셔서 금방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첫날 센터장님께서 노형은 다른 지역들 보다 고층건물과 소방대상물들도 많고 주택가 뿐만 아니라 골목이나 길에도 차량들이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교육대에서 배운 것들 이외에 선배님들에게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다.
발령받은 첫날 출동은 하지 않았지만 첫 출동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첫 출동은 화재출동이 아니고 구급출동이었다. 당황하는 나와 달리 사이렌이 울리자마자 복장을 착용하고 구급차를 타는 선배들을 보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출동하는 중에도 어디 현장으로 가는지 정확히 인지를 못해서 어떤 환자인지 궁금하고 첫 출동이라는 생각에 혼자 앉아서 긴장만 하고 있었다.
처음 실습을 나왔을 때 서장님이 말씀하신 것이 ‘초심을 잃지 말라’였다. 소방공무원은 구급, 구조, 경방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눠져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소방공무원이라면 모든 것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알고 있고 나 역시도 그랬다.
이제야 첫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환자들과 많은 사고현장들을 경험하면서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소방공무원, 더 나아가서 사람들의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소방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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