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질서는 우리가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그야말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덕목이다. 그 첫 번째는 내가 먼저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내가 지켜야 남도 지킨다. 자신은 지키지 않고 남들이 안지킨다고 손가락질해서도 안된다. 이런 면에서 최근 제주시가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한다. 참 잘하는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는 환경·교통·도로 3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15개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한 종합계획을 마련, 시민과의 협업을 통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전개한다.

　고희범 제주시장이 팔을 걷어부쳤다. 고시장은 22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환경총량을 넘어서는 급격한 인구 및 차량 증가로 쓰레기, 주차, 교통, 주거환경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생활속 기초 질서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시민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기초질서 확립 운동을 뿌리내릴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주도 기초질서 의식개선 운동과 더불어 분야별 추진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기초질서가 시민들의 생활속에 완전히 정착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주시가 ‘시민이 주인인 기초질서 1등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사실 우리들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잘 지키는 습관이 안돼 있다. 그 중의하나가 바로 사람들만 안보이면 도로 무단횡단하기다. 이는 사실상 죽기를 각오하고 하는 일이기도 하다. 남이 안보니까 금방 확 지나면 될 것이란 생각. 이런 생각이 제주를 병들게 하고 있다. 기초질서는 남이 보든 안보든 내가 먼저 지켜야 밝고 건강한 사회생활이 유지된다. 이번 기회에 기초생활 지키기가 잘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