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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570만명. 폐업률이 창업률을 넘어섬에 따라 계속되는 경제 불황 속에서 각종 가게들은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간판을 달고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홍보수단은 전단지, 현수막일 것이다. 지정된 게시대에 각종 전단지나 홍보물은 소비자가 많은 상품을 쉽게 접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수목에 게첩돼 있는 현수막, 전봇대를 마구 뒤덮는 전단지, 보도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어라이트 등은 도시 미관을 저해해 깨끗한 도시 환경의 흉물로 비춰지고 있다.
그보다 더욱 큰 문제는 보행자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의 큰 원인이 된다는 점이다.
최근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던 중 민원인에게 불법광고물관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운전 중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는 찰나 큰 현수막이 수목사이에 걸려있어 행인이 지나가는 걸 보지 못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업소 불법 현수막 철거조치 및 형사고발을 위한 사전계고가 이뤄졌다.
화북동 주민센터에서는 불법광고물 기동반을 운영해 관내 불법광고물들을 수시로 제거하고 있지만 며칠만 지나면 금세 다시 제자리에 게시돼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위의 흉기로 변모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과 깨끗한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불법 홍보물에 대한 강력한 행정적인 단속 및 처리도 지속돼야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가족 및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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