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기의 발달은 사회에 있어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관공서에서도 지난 30년간 기술발전에 따른 많은 기기의 변화가 있었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최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한 기기만이 30년째 사무실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팩시밀리가 그렇다.
　팩시밀리(이하 팩스)는 전화선을 이용하여 문자 또는 사진을 전송하는 제품을 말한다. 당시에는 획기적인 기기였지만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단점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발신자 위주의 통신으로서 수신자는 문서의 도달 여부도 모르고 받은 문서의 편집도 불가한 지금 웹 3.0 시대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통신매체지만 아직도 관공서나 기관에서 팩스와 작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대가 고령화됨에 따른 노령층에 익숙함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이유로 팩스의 소멸보다는 팩스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 답을 ‘인터넷팩스’에서 찾고 있다. 인터넷망을 경유해 팩스를 송·수신 하는 ‘인터넷팩스’는 기존과 달리 전화선, 종이가 필요하지 않으며 전자우편에 통합해 전송이 가능해 동시에 여러 개의 팩스도 송·수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