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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입 1조원시대 기로에 선 제주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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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8: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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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감귤산업은 1967년 감귤증산 5개년 계획에 따라 집중 식재 육성되어 1970~80년대 대학나무로서 제주지역 청장년층의 학업과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고, 겨울철 과일 공급이 어려운 시기 제주감귤은 독보적인 국민 비타민 과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급속하게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늘어나 1990년과 2000년대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형성되어 애써 식재한 감귤나무를 폐원해야 하는 각고(刻苦)의 시기가 있었다. 

 또 감귤 유통조절명령제 도입,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제정 등 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단일 농산물 품목에 대한 자치법규를 시행하고 있다.

 2016년산과 2017년산 감귤조수입이 연이어 9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2018년산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기대는 도매시장에서 매년 극조생 부패과 문제가 생산농가와 유통조직의 자정노력에 의해 일소되면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극조생온주 감귤 출하가 마무리되었고, 이런 기세를 몰아 11월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조생온주 감귤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올해산 감귤인 경우 농가들의 선제적 품질관리와 농·감협 및 상인조직에서 기존 컨테이너 운송방식을 자동화물로 전환함으로써 도매시장에서 감귤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좋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도도 10월~11월 10일 극조생온주 감귤 유통기간에 도내에서 발생하는 비상품의 시장차단을 위해 농장 자가격리사업을 실시, 도외로 판매되는 감귤상품의 질적 향상을 유도한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TA 체결로 다양한 열대과일이 수입되고, 참외, 딸기 등 국내산 과채류를 중심으로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당도 높은 과일이 출하시기를 앞당겨 유통되고 있다. 또 냉동 과일시장도 형성, 과일시장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고당도의 상품이 무한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감귤도 과일시장의 무한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점차 고품질재배 농가가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올해 노지감귤 3차 관측조사 결과 예상생산량은 47만t 내외이고 평균 당산비가 11.0으로 평년보다 품질이 좋아 현재 형성되고 있는 가격수준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감귤조수입 1조원 달성을 위한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체 조수입의 30~40%를 점유하고 있는 월동감귤과 한라봉을 비롯한 만감류의 품질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올해도 일부 한라봉 농가에서 조기 출하를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감귤 농가의 최대 약점이 ‘어찌됐던 빨리 출하해야 한다’는 식의 조급함이다. 

 하지만 사계절 고당도 과일시장이 형성되면서 대체할 수 있는 과일이 너무 많다. 조급함을 버리고 산도가 쪽 빠진 완숙과 한라봉을 출하해야만 승부를 걸수 있다.  

 조생온주 감귤의 안정적 출하 마무리와 12월말부터 시작될 월동감귤, 만감류의 품질관리가 감귤산업화 이래 최초로 감귤조수입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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