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범죄심리학 이론으로 ‘깨진 유리창 이론’이 있다. 미국의 범죄심리학자 제임스 윌슨은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다”며 “대중의 도덕적 해이를 일으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오늘날에는 이 깨진 유리창 이론이 강력범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낮에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각종 대출안내 명함이 상가마다 수북이 쌓여있고 밤에는 에어라이트와 같은 불법광고물이 휘황찬란하게 거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불법이며 과태료 부과대상이 된다. 처음에는 한두 곳만 그런 곳이 있었지만 어느새 우리의 거리는 보기 싫은 불법광고물로 넘쳐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런 불법광고물을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가 있다. 불법 유동광고물을 수거해 읍면동주민센터나 서귀포시로 가져갈 경우 현수막은 1000원~3000원, 전단지는 장당 50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효과도 즉각적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호응하고 있으며 예산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정방동주민센터에서는 불법유동광고물 기동순찰반을 운영해 민원이 들어 올 경우 즉각 출동해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