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의원, 얻은 것은 우근민의 피 눈물만…
"민주당도당위원장에 김재윤 의원 거의 확정" 
‘최고위’ 거쳐 월요일 도당으로 통보 예정 확인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김재윤 의원이 거의 확정 됐다. 민주당 중앙당은 김우남의원이 제출한 도당위원장 사퇴서를 수리하고 토요일 또는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김재윤 의원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직지사의 불출마 결정으로 정치 상황이 변하였고 우근민 전지사의 민주당 복당으로 당이 위기에 빠졌다며 도당위원장 직을 사퇴하지 않은 당헌당규 규정을 무시하고 경선 참여를 요구하며 전국적 파장을 일으켰던 김우남의원의 경선 참여도 역시 불가로 정해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금일 민주당 도당의 원로와 당직자 등 대의원 12명이 이미 사퇴서를 제출한 김우남 의원이 지난 24일 프랑스 외유에서 돌아온 후 다시 도당위원장 직 재개를 노린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상경, 정세균 대표와 중앙당 당직자 등, 또 제주지역 출신 의원들을 만나 김의원의 도당위원장직 사표 수리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확인함으로써 밝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주당 대표 등 당직자들은 본인이 그 어떤 생각을 갖고 있다해도 이와 같은 중앙당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김재윤 의원에 대한 도당위원장직 임명장을 제주도당으로 내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2지방선거와 관련, 이번 민주당 파동은 한마디로 “너죽고 나죽자” 꼴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김우남 의원은 도민들의 싸늘한 시선에도 불구하고 결국 큰일을 앞에 둔 고향의 선배이자 정치 선배인 우근민 전지사가 복당 16일 만에 도민들에게 피눈물을 쏟아내며 당에서 쫓겨나는 모습만을 보여주게 한 셈이 되었다. 또 자신은 흉흉한 민심만 얻은 꼴이 됐다. 

또한 이번 정치판 싸움은 앞으로 도지사 선거는 물론 2012년도 4월 총선에서도 제주도내 출신 의원들의 의석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도민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