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연심 作 '참나리꽃'

▲ 송석희 作 '내안의소리'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자연이 사진과 그림, 음악으로 재탄생된다.

‘제10회 제주 환경 사진전’이 12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나용해)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출봉, 사려니숲길 등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은 (사)한국환경사진가협회 제주도본부(본부장 신준철) 회원들의 작품 40여 점으로 구성된다.

제주도본부는 2012년 제주의 환경을 소중히 보호 및 보전하기 위해 출범한 비영리 단체로 2013년 제1회 정기전을 시작, 매년 전시회와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있다.

이와 함께 산방산을 주제로 한 ‘제5회 신준철 작가 개인전’도 열린다.

전시는 산방산이 사계절을 겪는 변화들을 작품 30여 점으로 고스란히 보여준다.

신준철 작가는 (사)한국환경사진가협회 본부장을 역임, 2018 제주해녀 콘텐츠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개인전 및 단체전에 15회 이상 참여하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 자연을 바탕으로 한 작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

송석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드로잉 재료로 자주 쓰는 콩테와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송 작가는 제주 자연 중 ‘나무’에 많은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해왔다.

송 작가는 “사계절을 맞이하며 열매를 맺고 잎을 떨어뜨리는 나무의 삶은 우리의 삶과 닮아있다”며 “성장하는 나무의 모습은 결국 이상적인 삶을 바라는 내면을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했다.

제주에 이주한 4년차 작가인 송석희 작가는 동덕여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미술치료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있다. 

한편 제주 바닷속 해녀를 담은 음악도 탄생했다.

영화 ‘지슬’의 음악을 맡았던 전송이 작곡가가 제주 바다와 해녀를 바탕으로 만든 곡 ‘우리어멍바당어멍 - Life With The Sea’을 발표했다.

우리어멍바당어멍 프로젝트는 전 작곡가와 김승환 영상감독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해녀들이 물질하는 장면을 수중촬영으로 작업했다.

전 작곡가는 “바다와 더불어 살고 있는 역동적이고 생명력 넘치는 제주 해녀들의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번 곡을 통해 일상에 지쳐있는 많은 분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곡 ‘우리어멍바당어멍 - Life With The Sea’는 유튜브 채널 링크(https://www.youtube.com/channel/UCcj6fURjebP7mCiUaYBopDg)에 접속해 검색어 ‘우리어멍바당어멍’, ‘Life With The Sea’, ‘제주해녀’ 등을 입력하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