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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2027년까지 제주에 10.1~14.4㎢ 규모의 공공택지와 7만4000호~10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당초 제주도가 계획했던 읍면지역 포함 14곳의 소규모 택지공급 계획은 폐기됐다
제주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주거종합계획(2018~2027)’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2027년까지 신규주택 수요를 연평균 6400호에서 9600호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도는 신규주택과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연평균 7400호에서 1만6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 최대 1만2000호 공급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공급 택지는 기존주거지 정비택지를 포함해 연평균 1.0~1.4㎢, 2027년까지 10.1~14.4㎢ 규모의 택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내년 초 이와관련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제주시, 서귀포시 동지역과 인근 지역 중심의 택지 공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삼화지구, 혁신도시 등 기존 사례를 반영해 도심지와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일정 규모 이상의 계획적 주거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젊은 1인가구 거주 동지역과 고령층 거주 읍면지역을 고려한 맞춤형 소형주택 공급도 이뤄진다. 현재 1인가구는 제주시 노형동, 연동, 이도동 등 동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고령인구 비중은 동부지역, 서북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국민임대주택 4000호, 행복주택 5000호, 영구·매입·전세임대주택 1000호 등 1만호 내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세대·계층별 맞춤형 주택공급을 위해 생애주기별 금융지원 소요를 감안한 제주맞춤형 정책지원 계획과 함께 노후주택 등 재고주택 관리 선진화를 위해 ‘제주형 공동주택지원센터’ 설치도 계획됐다.
한편 주거종합계획 주요 정책 소요 재원은 10년간 9400억원~1조19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주택사업특별회계 계정을 통해 임대차보증금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지만 향후 주거복지기금 신설과 주택사업특별회계 계정 일부를 재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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