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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도는 최근 침체된 도내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건설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해 도내 건설경기 진단과 2019년 전망 및 발굴과제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건설산업 주요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건설업은 2015~2016년 관광객수 증가, 인구 유입 등으로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을 보이며 전체 제주 경제 성장에 기여했지만, 2017년 들어 건설수주액이 2013년 이전 수준으로 큰 폭 감소한 가운데 허가·착공면적 또한 감소했고, 올해에도 이런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건설업 부진 원인들이 상당 부분 구조적 요인에 기여한다고 진단하며 건설업 부진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또한 ‘2019년 건설 경기 전망 및 인프라 투자 방향’ 자료를 통해 2017년 종합건설업체의 건설 공사 참여비율이 전년 대비 3.5%p 감소(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감소율)한 부분, 제주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건설 공사 참여비율이 전년 대비 4.9%p(전국 최고 감소율) 감소한 부분, 건설 계약액이 26%감소한 부분 등을 제시하며 제주 건설 시장의 현황을 제시하며 마이너스 성장 지속을 전망했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 2019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원도심 지역 재건축 등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검토,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확대, 미분양 주택 관리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시된 의견은 건설산업 활성화 실무 TF에서 세부적인 검토를 통해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 1월 중 가시적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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