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15년 만에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 등이 장기간 오름세에 대한 피로감과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조정국면을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8.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11%로 가장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7.02%0, 경기(6.68%), 대구(4.18%) 등의 순이다.
제주는 0.67% 하락했다. 경남(-2.67%)과 울산(-2.09%), 경북(-2.06%), 부산(-1.38%), 충남(-1.14%)에 이어 6번째 하락폭이 컸다.
제주지역은 올해들어 1000세대가 넘는 미분양물량이 지속되는데다 관광업과 건설업 등 주력산업의 부진 등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것이 가격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조정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지역은 2003년 이후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제주살이’ 열풍 등으로 유입인구가 급증하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광풍’ 절정에 이르렀던 2015년 매매가는 7.67%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까지 1.25%로 상승률이 둔화, 올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더 이상 제주살이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주유입인구도 줄었다고 한다.
바꿔 말하면 타시도에서 제주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사람은 다 왔다는 방증이다. 더 이상 제주에 가봐야 땅 값도 비싸고 집값도 비싸 살 수 없다는 얘기다. 아파트 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니 이제 제주경제도 기지개를 켤 수 있는 날이 돌아왔다고 본다. 기대해본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