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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김용덕 기자]제주시 신성로 구간 간판이 제주어 간판으로 개선됐다.
시는 지난 5월 발주한 제주이야기를 담은 ‘신성로 간판개선사업’ 2차 구간(도남오거리~종합경기장 사거리)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성로 전 구간에 대해 제주어 간판으로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성로 간판개선사업은 지중화 사업으로 가로환경이 깨끗해진 반면 원도심의 노후되고 무질서한 간판이 도시미관을 저해함에 따라 제주어 문양과 제주어 표기를 사용한 간판 디자인으로 제주만의 특색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시설비 7억4600만원을 투입. 도남오거리를 중심으로 동측 1차 구간 (고산동산~도남오거리, 65개 업소 92개 간판)는 지난 9월 완공한데 이어 서측 2차 구간(도남오거리 ~ 종합경기장 입구사거리, 76개 업소 88개 간판)에 대해서도 지난 20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신성로 간판개선사업은 제주어 문양 이용 확산과 소멸돼 가는 제주어를 보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도민과 관광객에게는 특색있는 도시 이미지와 거리 환경을 제공함으로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이 구간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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