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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건강 외면한 석면 교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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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2  1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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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면이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이며 주로 학교교실 천정 등이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사용됐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여전히 석면의 위험성 대응에 소홀하다. 도내 초·중·고교 돌봄교실과 방과후 교실 및 병설유치원 등 58곳의 교육활동이 석면 해체·제거 공사 중인 같은 건물에서 이뤄진 사실이 최근 감사원 조사 결과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진행된 공사만 이 정도이므로 확인되지 않은 공사까지 포함할 경우 유사한 사례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비록 공사 중인 교실 또는 바로 옆 교실 수업은 아니더라도 실내 공기에 섞인 석면가루가 학생들의 코와 입을 통해 몸 안에 들어올 수 있다. 인체에 유입된 석면가루는 수십년 간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폐암 등 여러가지 질병을 유발시킨다. 교실수업 때문에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석면교체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은 있지만 같은 건물 안에서 돌봄교실 등을 운영하는 것은 학생들을 질병위험에 방치하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9월에도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석면자재 철거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돼 학부모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당시 사례를 다른 학교에 충분히 알려 완벽한 공사를 독려했는지도 의문이다. 아직도 교실 등 석면이 함유된 학교 시설물은 약 66개 교가 남아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석면 제거공사를 교육부 계획보다 7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하겠다는 점은 평가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전처럼 학생건강을 외면한 마구잡이식 공사를 해선 안 된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학생들이 석면 피해를 입지 않는 공사를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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