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이 시작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매년 한해를 시작하며 마을단위 찾아가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에도 1월 3일부터 2월 15일까지 31회 1710명을 계획으로 전년 농사를 되짚어보며 문제점을 찾아보고 한해의 농사를 계획하는 시간을 함께 한다.

　우리지역에서 재배되는 주요작물의 고품질 생산 핵심기술, 감귤 및 만감류 정지전정교육, 농기계 안전사용 및 농업미생물 활용기술 교육이 이뤄지는데 올해는 농약잔류허용기준강화 교육을 중점 추진한다. 2019년 1월 1일부터 수확·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에 PLS 제도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혹시나 모를 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함이다.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는 국내 또는 수입식품에 사용되는 농약 성분 등록과 함께 잔류허용 기준을 설정해 등록된 농약 이외에는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0.01ppm 이하로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제도이다.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행되는 만큼 빠른 정착이 필요하나 자칫 무심코 관행대로 농약을 사용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있지 않을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PLS 중점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해 PLS제도의 정착은 물론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시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금번 교육을 시작으로 연중 농업인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며 농업인과 소통을 통해 농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많은 농업인들이 일년 영농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