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만덕기념관이 내달 10일까지 나눔 작은 그림전을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 전시장 내부.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이웃에 대한 사랑을 그림을 통해 나누는 전시가 있다.

2018 김만덕기념관 나눔 작은 그림전 ‘혼(아래 아)디 사는 세상’이 오는 2월 10일까지 김만덕기념관 1,2층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모두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로 총 28명의 작품 50여 점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10호 내외의 작품인 동시에 100만원대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구매도 가능하다.

1층에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그려진 작품과 더불어 한지에 수묵채색하거나 아크릴이 이뤄진 작품, 캔버스에 유채 작업을 이룬 작품, 아크릴 거울에 유화로 된 작품, 우드컷(Woodcut), 장지에 아크릴로 그려진 작품 등이 전시됐다.

유망한 제주 청년작가로 알려진 양민희 작가의 ‘연월’, 김산 작가의 ‘삼다도’, 오승용 작가의 ‘용두암’, ‘외돌개 CC’ 등을 선보이며 제주 자연 곳곳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또 김시현 작가의 ‘김녕 골목길’, 홍진숙 작가의 ‘길 김녕에서 행원사이 1’, 부상철 작가의 ‘치유 - 서천꽃밭’, 김성오 작가의 ‘이어도’ 등에서도 익숙한 제주의 골목과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도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이 입혀진 작품들과 함께 색다른 기법의 조형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유종욱 작가의 ‘말 꽃 피는 나무’,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함께 이승수 작가의 ‘제주를 품다’가 전시되는 등 여러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전시를 찾은 한 관광객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이렇게 많은 작가가 활동하는 지 미처 몰랐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멋진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이런 전시를 볼 수 있는 도민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가족과 전시를 찾은 한 도민은 “아이의 방학을 맞아 김만덕기념관을 견학할 겸 전시에 오게 됐다”며 “집에 그림 한 점 갖다놓고 싶을만큼 오랜만에 전시를 찾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김만덕기념관 관계자는 “작품 판매금의 일부는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연초에 나눔 전시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