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화재 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소방관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 겨울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성숙한 시민 안전의식이 절실하다. 이에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몇 가지 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전기히터·전기장판·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화재현장에 출동해 보면 전기히터 과열로 주변 가연물에서, 여름내 접어 보관해 놓았던 장판에서, 농가주택 등에서 난방비를 줄이고자 사용하던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한 화재가 많다. 대부분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인 만큼 사용 중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화재발생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가정마다 소화기를 1대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방마다 설치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1977년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사망률이 설치 이전과 비교했을 때 40%이상 감소했다.

　일본은 2006년 주택용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월에 관련법령(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을 개정해 신규주택에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기존 주택에도 2017년 2월 4일까지 설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설치율은 저조하고 법 개정사항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날씨가 차가워질수록 주택화재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시민 모두가 나의 가정을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화재없는 안전한 겨울나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