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실천 할 목록을 일컫는 말이다. 나는 지난해 연 초 부터 계획적으로 버킷리스트 목록을 만들어 실천하는 계획서를 만들었다.

　먼저 운동 부문에 자전거 국토종주, 세계 메이저 마라톤대회 참가, 여행 부문에 페루 마추픽추 방문, 선행부문에는 연 200만원 이상 기부 등 3개 부문 4개 목표를 세워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다.

　우선 자전거 국토종주는 지난 3월 인천 서해 갑문 인증센터를 시작으로 춘천까지 완주를 했고, 7월에 경기도 양평에서 낙동강 하구둑 인증센터까지 총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완주했다.

　이후 11월에는 미국 뉴욕시에서 열리는 2018 뉴욕 마라톤 대회에 나를 비롯한 2명의 제주도청 도르미클럽 회원이 제주대표로 참가해 7만여 명의 마라토너와 함께 달려 5만3000여명의 완주자 명단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억에 남는건 장기재직 특별휴가를 통해 집사람과 함께 남미 페루를 방문해 꿈에도 그려왔던 마추픽추(machu picchu)의 성역에 발자국을 남긴 것이었다.

　선행에서는 성과가 미흡해 다소 아쉬운 한 해였다. 2005년 사후 각막과 뇌사시 장기 기증을 시작으로 독거노인과 해외 어린이, 사회단체에 기부해오던 것이 벌써 13년 동안 실천해 오면서 올해 기부 목표를 2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지정 또는 비지정 기부를 해왔다.

　올 황금돼지 해에는 나의 삶에 윤활제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차근차근 실천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사회 기부활동을 더해 내 삶에 황금빛 광채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