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김용덕 기자]노지감귤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감귤 10㎏ 평균가는 1만3800원으로 전년 동기 2만300원 대비 47%인 6500원이나 떨어졌다.
최근 감귤 가격동향을 보면 11월 감귤 10㎏에 1만6700원대에서 12월 들어 하락하기 시작, 1월 9일에는 1만5000원대로 더 급락하더니 10일 이후 더 떨어져 11에는 1만4000원대까지 내려갔고 12일에는 1만3800원대로 추락했다.
이 같은 가격하락 원인은 지난해 동기처럼 높은 가격을 기대했던 감귤 농가들의 비축물량이 대거 쏟아진데다 1월 경기침체로 도매시장에서의 과일소비 둔화까지 가세, 재고물량까지 넘쳐나면서다.
여기에다 저급품 감귤 출하로 가격하락을 부추겼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저장성이 떨어지면서 부패과마저 발생했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농협계역사를 통한 소비판매 판촉행사를 하는 등 수급조절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농협 감귤팀 관계자는 “최근 감귤 가격하락은 경기침체에 다른 과일소비 둔화와 더불어 감귤생산량이 적었던 2017년의 높은 가격을 기대해 저장했던 농가들의 비축물량이 도매시장으로 대거 출하되면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이어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저장성 약화로 부패과가 속출하고 있고 가공용으로 쓰는 대과까지 합세하면서 물량마저 늘어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농협은 제주조공법인 및 하나로유통과 협조, 20일까지 하나로유통 직영점, 계열사, 협약계통마트 등을 통해 소비촉진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중앙본부의 협조를 얻어 하나로 유통 협력 카드 할인 판매촉진행사 및 상생마케팅 행사, 임직원 감귤 팔아주기 운동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변대근 제주농협본부장은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대형유통업체와 연게한 소비자 홍보강화, 수출확대 등 판매채널 다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