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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교에 7248명의 신입생들이 입학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6800명보다 400여명 늘어난 수치로, 꾸준하게 6000명선을 유지해오던 초등 신입생 수가 처음 7000명선을 돌파한 것이다.
하지만 가파도·마라도·비양도·추자초 등 우도초를 제외한 학교의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속섬의 학생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제주 부속섬 각 학교에 따르면 가파초 및 마라분교, 한림초 비양분교, 추자초 및 신양분교에 입학신청서를 제출한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 우도초등학교의 경우 10명의 학생이 입학을 신청한 것으로 학인됐다.
가파초는 지난해 신입생 1명이 ‘나홀로 입학’을 한 바 있으나, 올해는 단 한명도 입학하지 않았다.
비양분교의 경우 4년째 신입생이 ‘0명’이다. 현재 5학년으로 올라가는 학생이 졸업하는 2021년까지 신입생이 없다면 휴교될 수 있다.
특히 마라분교는 마지막 남아있던 학생이 졸업한 2016년 이후 신입생이 없어 휴교 장기화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추차초는 제주도교육청의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올해 10여명의 신입생이 예상됐지만 신양분교를 포함해서도 전무한 상황이다.
올해 유일하게 신입생을 받는 우도초 역시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2020년께 학생수가 6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여 학생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
부속섬의 여건상 지속적인 인구 유입은 없는데다 학령인구는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라 신입생 폭증에도 부속섬의 학생 공동화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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