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일 작.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현대 사회 속 인간은 바쁘다. 그래서 누구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삶을 살아낸다.

이러한 인간의 삶을 찰나의 순간으로 포착해 조각으로 탄생시킨 작가가 있다.

김선일 조각가의 개인전 ‘자화상(自畵像)’이 오는 20일까지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급변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무언가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한 인간의 다양한 포즈를 총 8점의 조각작품으로 선보인다.

전시 작품에 대해 김 작가는 “작품에서는 인간이 어떤 것을 무겁게 들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는 전혀 무거운 것이 아닌 허공”이라며 “전시를 보는 관객들이 각자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기준점을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허상의 공간을 소유하려는 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현대인의 모습”이라며 “우리가 속한 시대의 자화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선일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 조소전공을 졸업하고 제주대 예술학부 일반대학원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