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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국토교통부에 절차적 투명성 확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해 내달 임시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오전 의사당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갈등, 행정시장 직선제, 행정사무조사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후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원내대표는 기자실에서 “오는 2월 임시회에서 국토부의 제2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해명,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설득·조정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현재 제2공항 건설 계획이 국토부의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공통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의원차원에서 문제해소를 위한 기구도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오는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당연히 그 전에 제주에와서 지역주민들을 상대로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토부의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의회 차원의 방문단을 구성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제2공항 재조사 검토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난 입장을 내비쳤다.
김 원내대표는 “검토위는 수단일 뿐이지 본질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라며 “검토위가 운영된 3개월동안 국토부와 반대위간 평행선만 달렸을 뿐 실질적으로 의혹이 해소되거나 사실관계가 해명된 것은 없다. 검토위 활동 연장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심사보류 처리됐던 행정시작 직선제 동의안에 대한 처리 계획도 결정됐다.
김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 이전 도당 또는 전체의원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 2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이 제출된 환경과 지금의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전문가와 시민사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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