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금연을 결심하려는 흡연자가 많다. 올해부터는 금연구역 확대로 담배를 끊으려는 흡연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어린이집·유치원 자체는 금연구역이었지만 출입구와 건물 주변에서 흡연할 경우에도 창문 틈이나 등·하원 시에 연기가 들어오는 간접흡연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금연구역이 확대 시행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600만 명이 담배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중 60만 명 이상은 간접흡연 노출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흡연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지면서 흡연자들의 불만은 늘고 있지만 금연은 본인은 물론 주변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금연을 혼자 시도할 경우 금연 성공률이 2~4%에 그치지만 전문가에게 금연 상담을 받거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할 경우 성공률이 10배 가량 더 높아진다고 한다. 제주보건소에서는 금연을 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금연 클리닉’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본인의 의지로 도저히 금연이 어려운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희망자로 등록해 전문 금연상담사가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약물요법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화, 이메일 등 상담을 통해 6개월간 금연 확인 등 중점 관리하게 된다. 또한 6개월 동안 금연에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직장인들을 위해 ‘금연 희망자’ 15명 이상 있는 관내 사업장·단체를 대상으로 ‘이동 금연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으며 금연상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금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연이 힘들거나 금연을 중도에 포기하신 분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해서 올해는 금연에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