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정성 강화는 마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 마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가 학교급식 식재료 전수점검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원신)가 최근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학교급식 불성실 업체를 근절하기 위해 각 지역별 공급업체를 관리하는 전담반을 설치, 2년 마다 모든 업체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오는 4월부터 위장업체 근절과 안전한 식재료 조달을 위해 학교급식 배송 차량은 모두 등록하고 이를 위반하면 회원사 자격을 제한하는데 초점을 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aT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을 통해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는 학교는 189개교, 거래금액은 472억원에 이른다. 도내 거래실적은 2015년 439억원, 2016년 446억원, 2017년 45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aT는 또 사전승인제도를 통해 품목별로 적합한 냉장·냉동 보관시설을 보유한 업체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1년 이상 입찰실적이 없는 업체는 새로 등록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같은 계획과 조치는 빨리했어야 했다. 아무리 단속하고 잘 한다고 해도 사고는 때와 장소와 가리지 않고 나게 마련이다.

　그런 사고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사전조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마침 aT 제주본부가 제주지역 학교급식 식재료를 조달하는 배송차량에 대한 전수 점검을 강화한다고 하니 앞으로 안전사고가 없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