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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 청년이 인정하는 좋은 일자리의 임금수준이 월 312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은 ‘좋은 일자리 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 를 통해 제주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선호 임금수준을 실증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좋은 일자리의 기준을 제시했다.
제주 청년의 50%(정치적 합의 수준)가 좋은 일자리라고 판단하는 임금수준은 월 241만2000원이며, 대부분(90%)의 청년이 인정하는 좋은 일자리의 임금수준은 월 312만8000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직장경험이 없는 청년의 경우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근무환경보다 사회적 평가 및 직무만족도를 고려하여 일자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 연구위원은 제주 청년 고용정책의 방향으로서 ‘청년 일 경험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임금수준을 고려한 정책지표 설정’을 제시했다.
고 연구위원은 “사회적 평가 및 직무만족도를 고려해 일자리를 선택하는 직장경험이 없는 청년의 선호를 고려한 일자리 정책으로서, 공공기관 등에서 청년들의 전공·적성에 적합한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선호 임금수준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고용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이의 세부 방안으로 ‘좋은 일자리를 고려한 고용영향평가 도입’ 및 ‘선호 임금수준을 고련한 임금보전 사업 등의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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