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이란 제주의 세시풍속 중 하나로 기간은 대한 후 5일~입춘 전 3일까지 일주일을 말한다. 2019년 신구간은 1월25일~2월1일까지다. 신구간은 신들이 모두 하늘나라로 올라가 신구세관(新舊歲官) 교대하는 기간이라고 한다. 신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장실, 부엌 등 집 수리를 하거나 이사를 해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해 예로부터 제주사람들은 신구간에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많이한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1월 24일 이사철 가스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사철 조리기구,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 등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에 그 목적이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에는 가스안전사고가 13건이 발생해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가스사고는 연중 발생하고 있으나 13건 중 겨울철에 7건이 발생, 그 중에서도 1월에 5건의 가스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관내 가스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이사철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서한문을 전달하고 위험요소 발견시 즉시 통보하는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각 119센터별 관할지역 순찰을 통한 안전사고 위험요인 제거 ▲반상회 및 각종 지역행사를 통해 신구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교육활동 전개 등 기초소방안전시설 설치 홍보 강화 등이 추진된다.

　모든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으로 인해 발생한다. 내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신구간뿐만 아니라 365일 불조심을 생활화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