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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렇지만 국내선 여객은 운항편수와 공급좌석 감소 등으로 줄어 대조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내놓은 ‘2018년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188만5129명으로 전년보다 4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와 노선 다변화 등에 따른 운항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제선 운항 실적은 1만2559회로 전년에 비해 29% 늘었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대만 노선 중심으로 여객이 30%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제선 화물도 2만2510t으로 전년보다 51.8% 증가했다.
제주공항의 작년 국내선 여객은 1360만5622명으로 전년과 견줘 2.5% 감소했다. 운항 실적은 7만7899회로 1.1% 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국적사의 여객 감소(-6.4%)와 내ㆍ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운항편수와 공급좌석을 줄인 것이 국내선 여객 감소로 이어졌다. 제주-김포노선의 경우 전년보다 3.8%(4만5344회→4만3616회)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제주-청주 -10%(7123회→6407회), 제주-김해 -4.1%(1만2145회→1만1653회) 운항이 줄었다.
제주공항의 국내선 화물은 12만7935t으로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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