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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가 28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철)에 4·3생존 수형인에 대한 범죄사실 기록 삭제를 요청했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이날 제주지방경찰청장실에서 제주도경찰청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7일 제주지방법원의 공소기각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4·3특별위원회는 이번 판결을 받은 분들의 수사자료표 폐기와 범죄 관련 내용의 즉시 삭제 요청했다.
이에 이상철 청장은 “통상적으로 범죄경력 삭제는 판결 결과가 검찰청에서경찰청으로 송부되면 경찰청에서 삭제하게 된다”며 “하지만 제주도의회의원들의 요청이 있음으로 제주지방경찰청 차원에서 본청으로 판결문 등 관련 자료를 올려 보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처리 결과를 당사자에게 통보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이 청장은 “원칙적으로 개인정보와 관련된 내용임으로 당사자 외에는 경찰도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경찰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 아님으로 처리 결과를 서면으로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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