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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전국 23개 사업(24조1000억원 규모)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따라 제주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내 60% 이상의 하수를 처리하는 제주 하수처리장은 지난 1993년 가동을 시작해 25년이 경과된 시설로 이주인구, 관광객 증가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증설 및 개량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설용량의 과부하로 악취발생, 연안해역의 수질오염 등에 따른 하수처리시설 조기 확충이 절실이 요구돼 왔다.
이에 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3887억원에 대한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1일 하수처리량을 기존 13t만에서 22만t으로 늘리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 및 지상의 공원화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다.
총 사업비 3887억원 가운데 이미 하수처리시설 증설(9만t)에 따른 국비 954억원은 확보된 상태였다.
이번 예타면제 사업 선정에 따라 나머지 2933억원에 대한 국비 추가 확보 명분이 만들어져 전액 국비 추진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
사업 준공시기도 당초 2025년 6월에서 2024년 하반기까지 단축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설꼐 및 시공에 대한 입찰공고 시기 또한 앞당겨져 오는 12월 실시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제주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착공에서부터 완공 과정까지 정부와 긴밀히 예산 협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철거대상 시설의 대체시설을 우선 시공, 가동한 후 기존 시설을 철거해 다음단계 부지를 확보하는 등 공사가 중단없이 계속 진행되는 무중단 공사기법을 도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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