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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이 이른바 ‘돈맥경화’에 걸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소기업 세 곳 중 한 곳은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으로 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영세기업들이 금융기관을 이용할 경우 전년 매출을 근거로 신규대출을 거부하거나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여전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호소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황재목)가 설을 앞두고 도내 2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7.9%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 줄이 막힌 것이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기업은 10.3%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51.7%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50억 이상~100억 미만인 업체는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과 곤란하다는 응답이 각각 25%로 조사됐다.

　특히 10억원 미만인 업체들의 경우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8.3%로 조사돼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설 자금 압박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63.6%)이 가장 높다고 한다.

　중소기업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 이상 인상된 인건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중앙회 제주본부 황재목 본부장은 “2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감소했다”며 “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와 경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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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동맥경화(動脈硬化)란 동맥의 탄력이 떨어지고 동맥에 혈전 등이 생기거나 하는 등 기타의 이유로 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이다.

　뇌 혈관에 생기면 뇌졸중으로 나타난다. 심장에 생기면 심근 경색증, 협심증이 생기고, 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신체 각 부위의 괴사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다행히 사람의 많은 인체 기관들이 한 동맥에서만 혈액을 공급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측부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 받기도 해 괴사에 안 빠질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동맥이 좁아지면 동맥이 공급하는 혈액이 가지 않는 부위는 창백, 통증, 무감각, 감각이상, 마비가 생길 수 있다.

　즉 피의 흐름을 막히게 하며 주로 대동맥, 심장의 관상동맥, 뇌동맥에서 흔히 발생한다. 동맥경화는 혈관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관상동맥의 협착이나 폐쇄가 일어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하지로 가는 동맥이상은 보행 시 하지통증, 저림, 하지 근육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인체의 동맥경화를 비유한 제주 중소기업의 ‘돈맥경화’ 치료법은 없을까.

　답은 자금 사정의 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소득증대를 위한 판매를 원활하게 해줘야 이른바 ‘돈맥경화’에 안 걸린다. 답을 찾기 위한 제주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