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해년((己亥年) 새로운 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모여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새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설날이 다가왔다.

예로부터 설이면 일가친척이 모여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명절을 보냈다. 하지만 세태가 달라진 요즘, 민속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정은 거의 없다.

▲제주민속촌(2~6일)
제주민속촌은 연휴 전 주말인 2일부터 설 다음날인 6일까지 5일 연휴 내내 민속행사 ‘멩질날 왕 놀당갑써’를 개최한다.

이 기간동안 제주민속촌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민속놀이 기구 만들기 체험, 풍물한마당, 민속음식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민속놀이 기구를 직접 만들어 체험해보는 것이 특징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연, 대나무 바람개비, 제기, 딱지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윷놀이,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도 있다.

부대행사로 제주민속촌 전속 공연팀과 함께하는 버나돌리기, 민속 타악기 연주, 민속 어울림 공연 등 풍물한마당도 즐겨본다.

▲제주목관아(5~6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5일과 6일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민속놀이와 체험마당은 5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5~6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전통놀이마당을 통해 사방치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를, 어린이놀이마당을 통해 황금돼지 저금통 만들기, 새해 소망 엽서 만들기, 야외 전시물 미션 사진찍기, 가훈 써주기 등이 준비됐다.

특히 부대행사로 가족 및 친지간의 실력을 겨뤄보는 어르신 투호놀이, 아빠 제기차기, 엄마 팔씨름대회 등 가족단위 경연도 즐길거리다.

▲제주국립박물관(4일, 6일)
제주국립박물관은 사회복합문화관 공사로 인해 이번 설에는 민속놀이 체험만 운영한다. 기간은 설 전후인 4일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국립박물관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고리던지기, 호투놀이와 지난해 추석 큰 인기를 모은 ‘말뚝이 떡먹이기’를 진행한다.

말뚝이 떡먹이기는 가로세로 1미터 크기의 판에 구멍을 뚫어 놓고 5미터 안팎에서 콩주머니를 던져 넣는 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