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귀포시 동문로터리에 설치된 회전교차로가 저녁시간대에 교통혼잡으로 차량 회전이 어렵다는 민원을 접하게 됐다. 상기 민원으로 회전교차로 업무를 3년간 하면서 회전교차로 설치 배경 및 통행 방식을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회전교차로는 2010년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전국 최초 제주에 시범사업으로 설치하기 시작해 작년까지 서귀포에 56곳에 설치 운영 중이며,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커 2014년부터 전국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렇게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신호대기 없이 평균 통행시간 31% 감소, 구조적인 면에서 교통 상충지점이 32곳에서 6곳으로 줄어 사고 위험성이 50%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동문로터리 교통혼잡에 따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1월 15일에 실시했다. 첨두시간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5지형의 신호교차로로 운영시, 각 방향 신호 부여로 대기시간 증가 및 차량 정체가 더 길어져 신호교차로 설치는 어렵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회전교차로가 최선의 방안이며 교통혼잡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올바른 회전교차로 이용방법을 전달하고자 한다.

　첫째, 회전하는 차량이 우선이며 진입하는 차량은 회전교차로 내에서 진행중인 차량을 방해하면 안된다. 둘째, 양보하는 마음을 가지고 회전차량이 지나가면 서행으로 진입해야 한다. 셋째, 빠져 나갈 때는 다른 차량 운전자에기 미리 알려주기 위해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작동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운전자 모두가 양보하는 마음으로 회전교차로를 이용한다면 원활한 교통소통은 물론 편리함과 실효성을 더욱 실감할 것으로 본다. 회전교차로 이용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보’라는 것을 늘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