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65세 이상의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다. 작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을 기준으로 43.7%가 상대적 빈곤층이라고 한다. 65세 이상의 절반가까이가 빈곤층이라는 말이다. 노인층의 자살률 역시 OECD 국가 중 단연 1위의 불명예를 지속하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최하위 수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엄중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인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년에 노인복지기금 사업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등 33개 사업에 1억 58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는 제주도는 올해에도 사업 공모를 통해 노인의 복지증진과 자립기반을 지원한다.

　올해는 총 1억 7600만원 예산으로 기획분야, 자유공모,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구분해 공모를 진행한다. 기획분야는 경로당 활성화 사업, 고령친화도시 세대통합사업이며, 자유공모는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건강증진 및 여가활동 사업,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사업 등으로 구성되고 민간자본사업보조는 장비보강 등 소규모 기능보강사업이다. 지원범위는 각각 기획분야가 2000만 원 이내, 자유공모와 민간자본보조사업은 1000만 원 이내다. 공모기간은 1월 23일부터 2월 13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도청 홈페이지(www.jeju.go.kr)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비율이 14%이상인 고령사회로 이미 진입한 상태이며 5~6년 후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고 한다. 노인 복지의 문제는 먼 훗날의 문제가 아닌 당장의 문제이고,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나와 우리의 문제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