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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이행의 귀감, 3代에 이은 병역명문가
정제원  |  제주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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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0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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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제주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에서 3번째로 열린 국제관함식은 12개국의 함정과 46개국 대표단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시승함인 ‘독도함’과 ‘천자봉함’에는 제주도민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인 500명이 승선하여 해상사열을 참관했으며, 특히 광복군과 참전 원로, 모범장병과 사관생도, 병역명문가 등 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독도함에서 바라 본 제주해역에서의 해상사열은 해군의 엄정한 군기와 해양수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화합과 세계평화의 장이었다.

 이러한 평화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강한 국방력과 안보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얼마 전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을 한 사건으로 인해 일본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안보에 대한 긴장의 끈은 놓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주변국들의 끊임없는 침략과 간섭을 받고,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도 오늘날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싸운 애국선열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의 부름을 받고 우리 영토와 국민을 지키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으며,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이들이 있었기에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에 병무청에서는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시하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병역명문가를 발굴하여 선양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란 1대(代) 할아버지를 기준으로 2대 아버지와 그 형제(백부, 숙부), 3대 본인 및 형제, 그리고 사촌형제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성실하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현재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전국의 2.7%에 이르는 126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되었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가문에게는 병무청장 명의의 증서와 패, 병역명문가증을 수여하고, 병무청홈페이지 ‘명예의 전당’ 코너에 가문 내역을 소개하며,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전국 800여 개의 병역명문가 우대업체 이용료에 대한 면제 또는 할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 조례’ 제정 및 국·공립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병역명문가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우고, 나라를 지켜야 하는 호국 정신을 품게 된다. 병무청은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를 찾아 널리 알려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를 이어서 성실히 병역을 이행한 병역명문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주도민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2019년도에도 병역명문가가 많이 선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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