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서 혼을 흔들고 있는 노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11시4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전국 각지에서 관광 온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은 점퍼차림으로 관광객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경남도민으로 돌아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사저에서 일상생활을 시작한 이틀째인 27일 선영을 참배하는 등 비공식적으로 사저 밖의 출입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10분께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형인 건평씨 부부, 수행원들과 함께 인근 선친의 묘소가 있는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고 김경수 비서관이 전했다.

이어 김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선영을 참배한 뒤 곧바로 형 건평씨 자택으로 이동해 간단한 이야기를 나눈 뒤 사저로 되돌아 왔다"고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이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처가를 찾는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으나, 김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처가를 방문한다는 계획은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부인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사저로 돌아와 정원 등을 가꾸는 것으로 일정을 보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