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전기는 우리나라 화재발생 원인 중 수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춥고 건조한 날씨가 많은 겨울철에는 보온을 위해 전열기구 사용이 늘어난다.

　지난해 도내 화재발생현황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636건 중 부주의가 267건(41.9%)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이 190건(29.9%)이 뒤를 이었다.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전기화재로 인한 출동이 늘고 있어 전기제품의 올바른 사용과 예방을 통해 한순간의 실수로 재산과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 싶다.

　첫째, 난방 기구를 사용하기 전에 먼지제거는 물론 플러그 파손, 코드선 피복 손상 여부, 온도조절장치 등이 정상적인지 점검한다.

　둘째, 전열기구 사용 시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을 자제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접혀지거나 무거운 물건으로 일정부분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한다.

　셋째,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 사용은 자제한다.

　넷째, 전열기기 주위에 의류나 불에 타기 쉬운 종이류 등 가연물질 및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다섯째, 누전차단기는 월 1회 정도 차단기 자체에 부착된 빨간색(또는 녹색) 버튼을 눌러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전기화재는 평소 전기기기를 사용한 후 전원을 잘 끄고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뽑는 습관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화재는 우리 가족과 무관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