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원칙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3단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에 도내 251개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과 자회사·민간위탁 반대, 공공부문 3단계 올바른 정규직 전환 이행을 약속하라”고 밝혔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2017년 7월20일 공공부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31일에는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2단계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민간위탁 기관에 대한 3단계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후속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제주도는 중앙정부의 지침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볼 뿐 그 어떤 적극적인 노력도 없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제주광역환경관리센터 등은 도민과 공익을 추구하는 공익사업”이라며 “영리가 목적이 아닌 만큼 도가 직접 책임지고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접고용기관에 대한 자회사 전환이나 민간위탁에 반대한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간위탁사업에 대한 직접고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