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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협동조합의 개념을 학교에 녹여낸 ‘학교협동조합’이 제주에서도 제도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회 오대익(교육의원, 서귀포시동부) 의원은 12일 ‘제주도교육청 학교 협동 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는 제주에 소재한 학교협동조합을 지원·육성해 민주시민교육의 확대와 학생복지의 증진에 이바지하고, 교육자치의 활성화 및 지역의 사회적 경제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오대익 의원은 “학교협동조합은 경제적 약자인 소비자와 농어민, 중소기업 등이 각자의 생활이나 사업의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의 개념을 학교에 가져온 것”이라며 “학교구성원이 주체가 돼 공동으로 소유하고 하나의 사업체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학교협동조합은 단순 직업 체험의 개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주체가 돼 경제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전문기술을 습득하는 등 순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특성과 특성화고의 학과를 연계하면 제주형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서귀포산과고의 농산물 판매와 말산업 연계, 한국뷰티고의 헤어디자인 전공, 제주고의 카페 및 관광시설 운영 등을 예로 들었다.
오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협동조합이 법제화된 이후에도 지속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경제단체와도 연계, 자생적으로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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