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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도민설명회에 앞서 기자들을 대상으로한 설명에 나섰다.
이날 입지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맡은 오세창 아주대학교 교수는 재조사 용역 과정에서 일부 오타나 계산오류 등이 발견됐지만 이는 중대한 오류라 판단할 근거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즉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오 교수는 이날 반대주민들이 제기한 특정 후보지에 대한 평가결과 조작을 위하 평가 지표 변경 의혹에 대해 “평가 지표의 변경은 상이한 지표로의 변경이 아닌 단계를 거치면서 상세 분석을 위한 지표의 추가 및 유사한 상세 지표로의 변경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부지표(1단계 평가에서 후보지 탈락기준을 6등급으로 설정한 것)의 경우 전문가적 판단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석비행장 기상자료 사용 은폐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33일 이라는 안개일수를 사용한 곳이 정석후보지 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자료는 4개 기상대 자료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쉽게 확인 가능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자료의 출처를 은폐한 것이 아니라 단순 오타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정읍 신도-2 후보지를 배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점수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2단계 최적화시 확장 시 수월봉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활주로 최적화 이후 ‘가시오름’‘모슬봉’을 회피, 기존 활주로 위치에 비해 당산봉 절취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제2공항 건설 반대측이 제시한 2012년 연구의 대안은 수월봉이 진입표면에 중첩되며, 해안에 위치한 쇄설층에 대한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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