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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최근 수년간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중개 및 임대업 등의 위축으로 제주지역의 서비스업생산은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그렇지만 면세점과 차량 판매, 주유소 등의 영업 호황으로 소매판매액은 5년째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2.6% 늘어 전국평균(2.0%)을 웃돌았지만 전년(4.7%)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다.
서울이 3.2%로 가장 높았고, 인천(2.7%)과 제주, 강원(2.0%), 광주(1.7%) 등이 뒤를 이었다.
관광객과 인구유입 증가, 대규모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제주의 서비스생산액 증가율은2013년 이후 내리 5년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연도별로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을 보면 2011년 3.7%, 2012년 3.1%, 2013년 2.3%, 2014년 2.4%, 2015년 7.6%, 2016년 7.5%, 2017년 4.7% 등으로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해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광풍’이 다소 진정 국면을 보이면서 부동산 중개 및 임대업 등이 2.7% 증가하는 데 그친 데다 예술·스포츠·여가(-7.1%), 수도·하수·폐기물처리(-1.1%) 등이 감소했다.
최근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부동산과 건설 관련 업종의 침체가 전체 서비스업생산 둔화에 주요인이 됐다.
금융·보험(11.0%), 도소매(3.2%), 정보통신(3.4%) 등은 늘었다.
지난해 제주의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1.0% 늘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내리 5년째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4.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다.
도내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4년 5.9%에서 2015년 8.8%에 이어 2016년에는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인 10.6%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전국적으로 증가율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제주지역도 2.3%에 그쳤지만 작년에 다시 10.6%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5.1%)와 전문소매점(-1.1%)에서 감소했으나, 면세점(32.7%), 승용차·연료소매점(12.9%), 슈퍼·잡화·편의점(5.9%) 등이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의 회복세와 인구유입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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