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금연하고 운동하자로 결심했던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금연하면 나타나는 효과가 예상보다 훨씬 많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도 “적극적인 금연지도와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상담도 함께 펼쳐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금연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당장 담배를 끊으면 입 냄새가 사라지고 치아도 하애진다. 20분 후에는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8시간 후에는 혈액 속 산소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금연 24시간 후에는 몸에 쌓여던 일산화탄소가 완전히 체외로 배출된다. 금연 1~2주 후에는 진하던 가래가 묽어진다. 1개월이면 피부가 좋아지고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3개월이면 남자의 경우 정자의 수가 증가하며 성기능이 좋아진다. 9개월이면 피로감이 없게 되고 호흡곤란 증상도 감소한다.

　금연 1년이면 모든 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5년이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이 된다. 금연 10년차는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흡연자의 10% 수준으로 낮아진고 15년이 되면 사망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올해 초 금연을 결심했던 사람들은 반드시 금연해 부인과 자식으로부터 ‘우리 남편, 우리 아빠 최고’라는 칭찬을 듣자.

　이 글을 쓰는 필자도 2년동안 금연했다가 올해 초 예상 외의 일로 다시 흡연하고 있다. 예상외의 일이라는 게 생각하면 사실상 핑계다. 오래살기보다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금연, 다시 해야겠다.

　금연은 흡연자 모두에게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