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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5.18망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대한 즉각 제명 처분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는 의원 35명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5‧18폭동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 '종북좌파들이 5‧18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 세금을 축내'는 등의 발언으로 5‧18의 진실이 또 다시 ‘폭동’,‘괴물’ ‘종북좌파’라는 단어로 매도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민주화 운동은 이미 법적으로 역사적으로 평가가 끝났다. 국가는 5.18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 명명,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추념식이 국가차원에서 거행되고 있기도 하다”며 “망언 3인방의 주장은 심각한 헌정질서 부인행위이며 민주공화국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경거망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 자유한국당 전신인 신한국당과 같이 국회의 합의에 의해 정해졌다"며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 일각에서 이를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며 국회의 자기 부정"이라고 질타했다.
의원들은 "국회의원들에 의해 자행된 국민 폭력 사건이 결코 가벼운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며 "5.18민주화운동을 넘어 아직 이름도 제대로 지어주지 못한 노근리양민학살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 제주4‧3사건 등 국가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을 왜곡하려는 시발점이라고 판단해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이 자행한 대국민 테러에 대해 응분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의원들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즉각 제명과 대국민 사과, 5.18왜곡처벌법 즉각 제정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강성균, 강성민, 강성의, 강철남, 고용호, 고태순, 고현수, 김경미, 김경학, 김용범, 김태석, 김희현, 문경운, 문종태, 박원철, 박호형, 송영훈, 송창권, 양영식, 윤춘광, 이상봉, 이승아, 임상필, 정민구, 조훈배, 좌남수, 현길호, 홍명환 의원과, 바른미래당 강충룡, 한영진 의원, 정의당 고은실 의원, 무소속 강연호, 안창남, 허창옥 의원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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