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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와 주민소통 강화를 위해 제주를 찾은 국토교통부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국토부 권용역 항공정책실장과 타당성 재조사 연구책임자인 오세창 아주대학교 산업협력단 교수 등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를 찾아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해관계자와의 소통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초 계획됐던 도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고, 성산읍 이장단과 만난 자리에서는 입장차만 확인했다.
15일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성산읍이장단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는 국토부의 소통 노력 부재와 함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부 참석자가 제주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제2공항 건설 관련 공론조사 실시를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공론조사 보다도 찬성 측과 반대 측을 균형 있게 초청해 모든 분들에게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사실상 공론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다.
또 이번 방문에서 국토부는 제2공항 추진 찬성측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범도민추진협의를 만나는 과정에서 반대측은 물론 언론까지 배제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 국토부의 제주 방문이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국토부의 일정이 마무리됨에따라 조만간 제2공항 관련 대 도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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