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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의회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처리키로 했지만, 의원들간 입장차가 커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지난해 12월 18일 열린 제367회 임시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심의했지만 의원들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심사보류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17일 전체회의 간담회를 갖고 해당 동의안을 2월 임시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의원들간 입장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이번 회기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관련 상임위원회인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제369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19일 오전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그간 수렴된 의견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또한 의원총회를 갖고 행정자치위원회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시장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정해 한 목소리를 낼지, 의원들 각자의 의결권을 존중해 개별투표를 실시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기초자치 부활, 동의안 가결 후 수정, 부결 후 원점에서 논의 등 서로 다른 입장이 나오고 있어 개별 투표 실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 1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구성해 행정체제개편안을 논의했고, 같은해 8월 행개위로부터 제주특별법 개정이 필요한 행정시장 직선제와 시장 후보자 정당 공천 배제 등의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제출받았다. 하지만 개헌과 자치분권 종합계획,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1년 넘게 보류해오다 지난해 12월 6일 행개위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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