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계는 농업소득 정체,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업기반 약화, 시장개방, 기후변화에 따른 수급 불안 가중 등 엄중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 농업계가 직면한 이러한 도전과 과제들은 과거에도 다양한 형태로 있어 왔고 피할 수 없는 여건이다.

　따라서 이런 상황들을 농업 발전의 전기로 삼기 위해서는 각 주체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제주지역 농수산물의 수급안정을 통한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어업이 지속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T는 13개 해외지사와 11개 국내지사를 두고 있으며, 제주지역본부는 1990년 7월 설치돼 제주 농어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도민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지속가능한 농어업, 정의롭고 공정한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농어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국민들이 국산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수급·유통·수출·식품 등의 주요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수급사업은 국내산 농산물 가격을 지지해 국내 농업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무·콩 등의 수매는 작기별로 적정물량을 확보해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소득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급사업의 역량과 효과를 높여 나가며 수입 농산물은 국내산이 피해 입지 않도록 도입·방출 시기·물량 조절에 최선을 다하겠다.

　aT는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우리 농업기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농민은 팔 걱정 없이, 도민은 안전성 걱정 없이 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선순환 유통 체계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나 친환경 농산물 등 양질의 농산물이 제 값에 팔리고, 도민은 안전한 고품질 우리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차질없이 운영하겠다.

　노지채소 수급 안정자금을 지원해 민간업체들의 수급조절 기능이 확대되도록 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농식품 수출확대는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신선농산물과 국산원료 사용비율이 높은 농식품을 집중 지원해 수출이 도내 농어업 발전과 농어가소득 제고로 이어지는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아울러 일·중·미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신남방·신북방, 유럽과 남미 등으로 다변화,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농업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산 넙치와 소라 등 주력 수출품목들은 올해도 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 사업을 통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과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청렴혁신의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