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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지역경제의 전반적인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제주지역 신설법인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신설법인 수는 1372개로 전년보다 4.6%(6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신설법인은 2013년까지 연간 1000개를 밑돌았으나 인구유입과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등이 활기를 띠면서 2014년 처음으로 1000개를 넘어 1240개를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과 건설업 등의 법인 신설이 증가하면서 2015년에는 역대 최대인 1565개에 달했다.
2016년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563개에서 2017년에는 1312개로 2년 연속 줄었다. 부동산 광풍이 조정국면에 접어들고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법인신설에도 냉기류가 형성됐다.
작년에는 제조업과 농림어업 부문의 법인신설이 늘면서 3년 만에 중가세로 전환됐다.
작년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 등 건설관련 업종이 298개로 전체의 2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도내 신설법인 5개 가운데 1개는 건설관련 업종인 셈이다.
이어 부동산 및 임대업이 200개로 14.6%였다. 이 업종은 2014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6%에 그쳤으나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2015년 16.8%, 2016년 22.5% 등으로 커졌다.
이후 부동산 거품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2017년 17.6%에 이어 작년에는 14.6%로 낮아졌다.
다음으로 농림어업 9.8%, 도?소매업 5.9%, 제조업 5.5%, 음식?숙박업 4.7%, 운수업 3.1%, 기타 34.8% 등의 순이다.
농림어업과 제조업은 전년보다 비중이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과 운수업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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