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에서 개를 차량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박모(67)씨를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개를 차량에 매단 채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개는 이미 숨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지인에게 개를 받아 집으로 가는 길에 트럭 적재함 천막 안에 있던 개가 빠진 것 같다”며 동물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남원읍 신례리에서 태흥리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트럭 운전자가 개 2마리를 트럭에 묶어 애조로 일대를 내달리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