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cia zegarra 작 ‘여성’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매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전시가 제주를 찾았다.

월간아트 아트벤트와 오렌지브릿지가 공동 주최하는 ‘2019 제주 국제 아트 쇼’가 오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문예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1년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한인 아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수년간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기획해왔으며 제주에서는 이번에 처음 진행된다.

전시에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100여 명을 비롯해 미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페루, 볼리비아 등 7개국 작가들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전시 출품작은 해외 작가인 Christian, Giovanni manzoni piazzalunga, Marcia zegarra 등의 작품 50여 점과 김승호 (사)한국미술협회 의정부지부 서양화가를 포함한 국내 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서귀포시민 홍성규씨와 조혜진씨가 기증한 고(故) 변시지 화백, 한곬 현병찬 서예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고(故) 변시지 화백의 작품의 경우 그가 자주 소재로 썼던 ‘구름’이 그려지지 않은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특별 초대로 마련된 허수경 아나운서의 반함 철릭 개량한복도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구매도 가능하다.

해외 작가들의 소형 작품은 가격이 30만원부터 책정됐으며 이외에도 미술작품 수집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형작품까지 구성돼 있다.

전시 참여 작가인 페루 작가 Marcia zegarra는 남아메리카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열정과 다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보여준다.

또다른 참여 작가인 Christian은 Marcia zegarra의 남편으로 남미의 바다를 수채화로 영롱한 느낌을 주며 표현했다.

이탈리아 작가인 Giovanni manzoni piazzalunga는 제주에서 다수의 전시활동을 연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해녀와 제주 마(馬), 백록 등 제주를 떠오르게 하는 상징물로 작품을 창작했다.

한편 전시 첫날에는 오프닝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다과회가 준비된 개막식이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