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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내년 예산에 제주도의회 의원들의 공약사항 이행·관리를 위한 예산을 반영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은 20일 제주도의회 제369회 임시회 2019년도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가 지난해 “의원공약도 도지사 공약에 준해 챙기겠다”는 약속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올해 에산에 도지사 공약이행을 위한 예산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질의한 후 “원희룡 지사가 ‘도의원들의 공약에 대해 철저히 점검, 분석해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올해 예산에 의원 공약과 관련해 반영된 것이 있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이 “구체적으로 협의한 내용이 없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원희룡 지사가 거짓말을 한 것이냐”며 “의원 개인별로 핵심공약 우선순위를 정해 조속히 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수차례 지적이 있어왔고, 지사도 주간정책회의에서 2번이나 의원공약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조만간 의원들에게 개별적인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덧붙여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으면 힘들다”며 “2020년 본예산에는 의원들의 협치공약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결국 김 실장에게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김 의원은 “내년 본예산 편성 시 협치공약 예산이 편성됐는지 질의하겠다”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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