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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윤승빈 기자] 전반적인 경기 위축 속에서도 지난해 제주지역 실물경제는 서비스와 소매판매 등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시장과 인구유입 등은 위축된 것으로 분석돼 부문별로 명암이 교차하는 양상을 보였다.
호남지방통계청(청장 문권순)이 20일 발표한 ‘2018년 제주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0% 증가, 전국평균(4.2%)을 크게 웃돌면서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5년 8.8%에서 2016년 10.6%, 2017년 2.3%, 2018년 11.0% 등으로 전국최고 수준의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면세점과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호황 영향이다.
서비스업생산도 작년 2.6%로 서울(3.2%), 인천(2.7%)에 이어 3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과 보험, 운수?창고 등의 호조가 비교적 높은 증가를 이끌었다.
광공업 생산은 작년 2.9%로 전년(8.9%)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전국평균(0.3%)을 크개 웃돌면서 비교적 선전했다.
건설 수주는 21.1% 늘었다. 강원(146.4%0과 울산(71.1%), 대구(22.3%)에 이어 4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건축과 토목 부문의 동반 증가로 전년 부진(-47.0%)에서 벗어났다.
수출은 1억8234만달러로 전년보다 17.4%나 증가했다. 종전 최대였던 2017년 1억5536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2012년 이후 7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 행진을 지속했다.
수입액은 6억4274만달러로 전년과 견줘 56.4% 늘어 전국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억6039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소비자물가는 1.7% 올라 대구와 전북 등과 함께 가장 많이 상승했다. 상품물가도 1.9% 상승, 경북과 함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물가 상승률은 1.5%로 전국평균을 밑돌았다.
고용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작년 실업률은 2.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도 68.4%로 전년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인구 순이동은 8853명에 그쳐 전년보다 36.8%(-5152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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